[경제경재] 대 성과급시대 하이닉스의 75%...?! | 나는 왜 안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성과급 소식으로 핫한 이야기를 가져와봤습니다.
바로바로~~ 연봉의 약 7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으로 예측되는!!!
SK 하이닉스입니다!!
두둥!
SK hynix
SKhynix Main Technology Innovator for a Better World, Growing with SK hynix Play Pause DRAM · CMM · SSD · NAND Storage · MCP · CMOS Image Sensor AI · Server · Networking · Mobile · PC · Consumer · Automotive
www.skhynix.com
때마침 23일 오전 9시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도 진행합니다.
하이닉스는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75%라는 성과급이 측정이 되는 걸까요?
여기에는 그동안 많은 역사가 있었지만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결과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도체 분야에는 다양한 보상구조가 존재합니다.
그동안 세계 1등을 지켜온 저력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SK 하이닉스의 보상구조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생산성 격려금 - PI
2. 초과이익 분배금 - PS
3. 특별 성과급
여기서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면 생산성 격려금은 기본급의 150% 정도 규모로 지급을 해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75%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금액이 큰 초과이익 분배금이 아니겠습니까!
노사의 협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가 재원으로 할당되었다고 합니다.
영업이익의 10%라니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는 수치 같습니다만 어느 정도 규모인지 사실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24년도의 SK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얼마일까요?
| 분기 | 매출(조 원) | 영업이익(조 원) |
| 1분기 | 12.43 | 2.89 |
| 2분기 | 16.42 | 5.47 |
| 3분기 | 17.57 | 7.03 |
| 4분기 (예상) | 18.00 (추정치) | 8.00 (추정치) |
| 합계 | 64.42(추정치) | 23.39(추정치) |
아니... 어마어마하게 벌었습니다...!
매출이 약 64.5조 원에 영업이익이 23.5조 원이군요.
아무래도 환율의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수치임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SK 하이닉스의 임직원 수를 한번 보겠습니다.
21년 자료에는 약 3만 명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러나 그동안 하이닉스의 성장과 함께 많은 확대가 있지 않았습니까?
넉넉잡아 4만 명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어느 정도로 돌아오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입니다.
2.3조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인원은 총 4만 명입니다.
2.3조 원 / 4만 명 = 57,500,000원입니다.
네............?
단순히 나누기만 해도 거의 6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SK 하이닉스의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요?
검색해 보니 대략 1.2억입니다.
6천만 원에 1.2억이면 대략 5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것은 임직원의 연봉이므로 실제 직원들은 좀 더 높은 비율로 정산받을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초봉은 5,400만 원입니다.
즉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하면 6천만 원이라는 돈은 연봉 이상의 금액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봉과 그에 맞는 비율로 지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떻게 산정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상대로라면 75% 에 해당하는 금액인 4,050만 원을 받게 됩니다.
하.... 이래서 대기업을 가야 하나 봅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업계에서 이런 보너스는 일상적인 걸까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를 찾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보상체계도 하이닉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PS 아니겠습니까!
사업부에 따라 다르지만 반도체 사업부는 14%를 지급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회사 모두 아직 지급 전이라 추정치에 불과합니다만 꽤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 : 75%
삼성전자 : 14%
이렇게 생각하면 거의 5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이 왜 그렇게나 많은 차이를 보일까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어떨까요?
분기영업이익 (조 원)
| 분기 | 영업이익(조 원) |
| 1분기 | 2.75 |
| 2분기 | 6.45 |
| 3분기 | 3.86 |
| 4분기 | 5(추정치) |
| 합계 | 18.06 |
24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략 18조 원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꽤나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재원은 영업의 익의 10%가 아닙니다만 동일선상의 비교를 위해 동일방법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임직원 수는 얼마나 될까요?
23년 말 기준으로 약 7,300명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인력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가정한다면 넉넉하게 75,000명으로 계산하겠습니다.
영업이익의 10% : 1.8조 원
임직원 수 : 75,000명
1.8조 원 / 75,0000명 = 24,000,000원입니다.
즉, 2400만 원이라 예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 임금은 얼마일까요?
평균 연봉은 1.2억으로 SK 하이닉스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2,400만 원 / 1.2억 = 20%
대략 2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삼성전자 신입사원의 초봉은 얼마일까요?
하이닉스와 동일한 5,400으로 확인이 됩니다.
20%를 기준으로 한다면 1,080의 금액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4%라는 수치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즉, 756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걸까요?
초봉은 동일!
성과급은 약 4000만 원 vs 약 1000만 원...
이렇게 보니 어메이징 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는 하이닉스의 약진도 있겠습니다만
삼성전자의 부진도 함께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인력이 SK 하이닉스의 2배에 달하는 점과
하이닉스에서는 분사되어하지 않는 파운드리와 LSI 사업의 부진의 영향 역시 있어 보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인재유출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인재유출은 인재유입 저하와 미래 동력 저하, 직원 사기 저하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노사간의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모두 리더십의 부재로 보이는 점도 있습니다.
SK 하이닉스가 너무나도 부러운 지금입니다.
HBM이라는 대 인공지능 시대에서 리더로 올라선 SK 하이닉스의 행보가 아주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나도 성과급 75%를 달라!
감사합니다!
